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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uEyygHdebY?si=zyfgxvfXg7aHnDYo

 

 

【 앵커멘트 】 집이나 사무실, 차 안에서 디퓨저 많이 쓰시죠? 좋은 향기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계속 맡고 있어도 되는 건지 건강 걱정 들 때도 있습니다. 디퓨저가 건강에 정말 좋지 않은 것인지, 한범수 기자가 사실 확인합니다.

 

【 기자 】 실내 공간에 놓는 디퓨저입니다. 좋은 향기를 퍼뜨려 탈취 효과가 있는 데다, 설치도 간단해 선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신기헌 / 서울 노원구

  • "빨래가 덜 마른 냄새나 악취가 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거 같아요. 요새 종류가 다양하게 나와서 취향에 맞게…."

하지만, 강한 자극 때문에 건강에는 좋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곳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천연이 아닌 화학 디퓨저에는 공통적으로 알코올이 들어가 있습니다. 향을 퍼뜨리고 오래 유지하도록 해주지만, 이 성분 때문에 신경계와 심혈관계가 교란될 수 있습니다. 또, 기관지를 자극하고, 심하면 폐에 염증까지 일으킵니다.


▶ 인터뷰 : 문경민 /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알레르기나 천식 환자의 경우는 원인 물질이 되는 성분이 들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디퓨저를 사용할 때 유의할 필요가 있겠고…."

해외 연구 내용도 비슷합니다. 대만에서 20~30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1시간 이내에선 혈압과 심박수가 완화됐지만, 1시간을 넘기니 오히려 혈압과 심박수가 증가했고, 자율신경까지 활성화됐습니다. 그렇기에 디퓨저를 쓸 때는 1~2시간에 한 번씩 환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실이나 부엌처럼 길게, 자주 머무는 공간보다, 신발장이나 옷장, 화장실 등에 두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증발이 빨라지기에 소량의 디퓨저를 두는 게 낫습니다. 많은 양을 놓으면, 공기 중 디퓨저 농도가 지나치게 짙어질 수 있습니다. "

결론입니다. 디퓨저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은 부분적으로 사실이므로, 건강한 활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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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기와 너무 유사한 모양과 맛”…전 세계 배양육 업계 주목

임명진2025. 5. 24. 19:49
 

 

"진짜 고기와 너무 유사한 모양과 맛

주선태 교수, '마블링 풍부한 덩어리고기 형태' 배양육 개발
"맛과 가격을 잡은 기술로 차세대 배양육 시대를 앞당긴다!"
진짜 고기와 모양·맛·식감을 구분하기 힘든 하이브리드 배양육
28~29일 창원컨벤션센터 'GSAT 2025'에서 일반인 시식회

경상국립대학교 창업기업인 ㈜오렌지카우(CEO 주선태 축산과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로 진짜 고기와 유사한, 마블링이 풍부한 덩어리고기(스테이크) 형태의 하이브리드 배양육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배양육 제품들이 햄버거 패티나 치킨 너겟 같은 다진고기 형태 또는 조각고기 형태로 조리에 한계가 있던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가축 근육의 줄기세포(위성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한 배양근육조직을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제조한 인공모조육에 탑재시키는 것으로 고기 특유의 미세구조가 그대로 모사될 뿐만 아니라 그 모양이 진짜 고기덩어리(스테이크)와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기 특유의 맛과 풍미, 저작감도 진짜 고기와 매우 유사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주선태 교수는 28~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융복합 스타트업 페스티벌(GSAT 2025)'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28일엔 오후 3시부터, 29일엔 오전 11시부터 시식회를 한다.

특히 28일에는 도내 주요 기관장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배양육 제품으로 일반인 대상 시식 행사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실험실 창업기업인 ㈜오렌지카우는 지난 6년 동안 배양육 제조기술을 연구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배양육의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독자적인 세포 배양과 수확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대량 세포배양을 위해 사용하는 마이크로캐리어는 비가식성 소재로 만들어져 수확 공정이 번잡하고 효율성도 낮다.

하지만 주 교수 연구팀은 식용 소재를 이용한 마이크로캐리어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생산비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

또한 증식한 세포가 분화하는 정도를 근육 유래 세포주별로 조절하여 고기 부위별 특유의 맛을 극대화하는 독특한 공정도 확립했다.

㈜오렌지카우의 하이브리드 배양육의 놀라운 기술력은 그 모양이 진짜 고기와 흡사하다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고기의 미세구조를 모사하기 위해 배양근육조직과 식용단백질로 인공모조근섬유를 만들고, 인공모조근섬유들을 접합하여 인공모조근속을 만든 후, 다시 이것들을 접합하여 인공모조육을 만들기 때문에 고기와 모양이 매우 유사할 뿐만 아니라 식감도 진짜 고기결이 씹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여기에 인공모조근속 사이에 하얀 지방을 넣어 흡사 마블링처럼 모사했고 구운 고기의 맛을 내는 천연성분들을 부가했다.

㈜오렌지카우 대표 주선태 교수는 "이번 기술은 단순히 싸고 맛있는 하이브리드 배양육 제품 생산기술 개발이라는 점을 넘어, 우리나라를 고기 수출국으로 만드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 식품회사와의 B2B(기업간거래)를 통해 국내 판매망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주 교수는 "축산학과 교수로 30년을 봉직하며 국내 축산업자들이 값싼 수입육으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 지켜보면서 언젠가 우리도 고기를 수출하는 날을 꿈꾸었는데, 그 꿈을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배양육으로 이루어 나가겠다. 앞으로 배양육 제조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주선태 교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배양육
 

 

주선태 교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배양육
 
주선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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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과학
백종원보다 입맛 좋았다…'새로' 대박낸 전자 혀의 비밀
중앙일보
입력 2024.11.05 05:00

업데이트 2024.11.05 09:12

홍상지 기자 
어환희 기자 

미식의 세계도 접수하는 ‘전자혀’
경제+

질 좋은 재료를 확보해 조리법을 택하고 ‘이븐’하게 익힌 후 미감을 살려 접시에 담아낸다. 전 과정의 창의성과 신속성은 셰프의 필수 덕목. 미식의 세계는 이토록 섬세하고 까다로운 영역이다. 식재료는 또 어떤가. 소재도 다양할뿐더러 상호작용 경우의 수가 무궁무진. 제아무리 ‘만능’이라는 인공지능(AI)도 그간 미식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발전 속도가 더뎠다. 그런데 최근 임계점을 넘어선 변화가 뚜렷해졌다. 오랜 기간 쌓은 데이터와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종자 선별부터 품질 관리, 레시피 개발 등 식음료 비즈니스 곳곳에 AI 셰프가 침투하고 있다. AI 셰프는 인간의 ‘손맛’을 능가할 수 있을까. 절대미각 ‘전자혀’는 사람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DGIST 장경인 교수 연구팀과 KAIST 최지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전자혀. [사진 DGIST]

식혜의 은은한 달콤함을 살린 ‘식혜맛 떡볶이’와 쌀떡에 고구마의 부드러운 단맛을 더한 ‘고구마 떡볶이’, 소비자 선호와 트렌드를 반영해 AI가 개발한 레시피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올해 AI 연구개발(R&D)팀을 만들었다. AI 기술로 시중에 있는 600만 개 이상 제품을 분석한 끝에 지난 7월 떡복이 밀키트 5종을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AI 신상품 개발 시스템을 만들어 매달 서울 강남 플래그십스토어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약 1500가지 맛과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3월 과일과 티를 키워드로 한 ‘오렌지 얼그레이’ 맛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버거브랜드 쉐이크쉑은 지난해 5월 비건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셰이크를 새로 만들었다. 칠레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낫코가 개발한 AI 셰프 주세페와 협업을 통해서다. AI가 조합한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 우유를 사용한 제품을 미국 260개 지점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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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수백만 개 식재료를 조합해 객관적으로 ‘어떤 맛’이 날지 예측 가능하다는 점은 AI 셰프의 장점이다. 방대한 데이터가 힘이다. AI 셰프 주세페는 30만 개 이상 식물성 재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물성 제품과 비슷한 맛을 내는 조리 방법을 찾아낸다.

학계에서는 약 20년 전부터 인간 혀를 모방한 전자혀 연구를 이어왔다. 미뢰 대신 각기 다른 맛을 감지하는 센서들이 특정 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해석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장경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전자혀에 딥러닝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여러 종류 와인을 전자혀로 맛보게 한 뒤 수집된 맛 신호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학습시켰다. 전자혀는 맛본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 95% 이상 확률로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전자혀 기술은 AI와 접목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사프타시 다스 재료과학공학부 교수팀은 액체의 미묘한 차이를 구별하는 전자혀를 개발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액체에 포함된 화학 이온 성분을 감지하는 전자혀 센서와 함께 인간 뇌의 미각피질이 맛을 느끼는 방식을 모방한 인공 신경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센서를 통해 맛을 학습한 AI 알고리즘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차이를 구분해 냈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AI 기술로 밀키트 제품 600만 개 이상을 분석해 떡볶이 밀키트를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가 AI의 아이디어로 만든 오렌지 얼그레이 맛 아이스크림, 칠레 스타트업 낫코 는 AI 가 제안한 레시피 조합을 활용해 식물성 재료로 ‘낫밀크’(우유), ‘낫마요’(마요네즈) 등을 만든다. (사진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프레시지, 배스킨라빈스, 낫코]

전자혀는 어느 정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기술이다. IBM은 2019년 액체 맛을 분석하는 전자혀 ‘하이퍼테이스트’를 만들어 글로벌 식품회사 맥코믹과 조미료 등을 함께 개발했다. 덴마크 맥주회사 칼스버그도 맥주의 효모와 발효 성분을 토대로 맥주 맛 차이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새로운 맥주를 개발하고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맥주 지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주류나 음료 시제품 맛을 전자혀로 측정해 분석하는 작업을 거친다. 어떤 맛을 내는지 정확히 분석하고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롯데칠성음료의 새로·별빛청하 등도 이 과정을 거쳐 나온 주류 제품이다.

AI 셰프는 사람 셰프에게 최적의 요리법을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식재료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AI의 사물 인식 기능이 그만큼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가 지난달 공개한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안경 ‘오라이언’은 냉장고에 저장된 식재료 재고를 바탕으로 맞춤형 조리법을 제안한다. 오라이언에 탑재된 자체 AI 비서 ‘메타 AI’가 식재료를 인식하는데, 사용자가 파인애플을 바라보며 “어떤 음식을 만들 수 있어?” 물으면 스무디 레시피를 제안하는 식이다.

AI 셰프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르다는 것. 배스킨라빈스 상품기획실 관계자는 “기존 상품개발 시스템에서 소비자 취향 분석을 위한 시장 조사, 트렌드 분석, 신규 아이템 발굴, 콘셉트 설정, 소비자 인터뷰(FGI) 등에 투입됐던 시간을 AI가 단축했다”고 말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과거에는 제품 레시피 개발에만 평균 20일이 소요됐지만, AI 시스템 도입 이후 최대 2.8일 이내로 시간이 단축됐다”고 전했다.

요리는 아이디어 싸움이고, AI 셰프엔 선입견이 없다. 인간이 상상하지 못할 식품 재료·영양 요소 간 조합을 만들어낸다. 낫코는 2017년 AI 레시피에 기반한 마요네즈 ‘낫마요’를 출시했다. 계란 노른자로 만드는 일반적인 마요네즈와 달리 루핀(콩과 식물 중 하나)을 사용했다. 또 파인애플과 양배추즙을 섞어 우유 맛을 냈다. ‘낫밀크’는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코코넛을 활용했고, 영양 성분을 충족하기 위해 완두콩(단백질), 치커리(섬유질) 등을 추가했다. ‘낫치킨’은 복숭아 분말, 대나무 섬유, 콩 등 인간이 예상하기 어려운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 치킨의 맛과 질감을 구현했다.

AI 셰프는 재료 관리를 넘어 좋은 식재료 ‘만들기’에도 능력을 발휘한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안정현 농식품 투자팀 부장은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작물의 좋은 유전적 특징을 선별한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품종을 더 빠르게 개발한다”고 말했다.

하드웨어와 시너지도 낸다. 중국 베이징시는 지난달 AI 요리 로봇에 식당을 경영할 수 있는 요식업 허가증을 최초로 발급했다. 중국 스타트업 엔코스마트가 개발한 다기능 요리 로봇 ‘라바’가 주인공이다. 한 가지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는 기존 요리 로봇과 달리, AI를 탑재한 라바는 다양한 요리를 학습해 조리할 수 있다.

하지만 눈대중·손대중으로 버무려 만드는 인간 셰프의 직관적인 감각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직접 요리하고 맛보며 자연스럽게 습득한 경험치를 AI 셰프가 흉내 내기엔 아직 무리라는 것. 프레시지 관계자는 “AI를 활용하면서 상품 개발 과정에 예상보다 더 많은 정성적 판단이 개입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사람의 직관과 데이터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 혀는 정교하다. 특정 성분이 다른 성분 맛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하거나 덜 느끼게 하는 여러 복합적인 작용을 받아들인다. 이 복잡한 맛의 상호작용을 전자혀는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장경인 교수는 “다양한 맛 요소를 동시에 학습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전자혀가 사람 혀처럼 복잡한 맛을 다차원적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연구 목표”라고 했다. [출처:중앙일보] 

 

 

백종원보다 입맛 좋았다…'새로' 대박낸 전자 혀의 비밀 | 중앙일보

미식의 세계도 접수하는 ‘전자혀’

www.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9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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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가지 향기 95% 이상 정확도로 구분하는 전자코

이채린 기자2025. 4. 29. 12:22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권혁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향기 성분을 전기 신호로 바꾸고 AI가 그 패턴을 학습해 냄새를 구분하는 '차세대 AI 전자코'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결과가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모습이다. DGIST 제공

사람의 코처럼 향기를 구분하고 향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할 수 있는 AI 전자코가 개발됐다. 맞춤형 헬스케어, 화장품 산업, 환경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권혁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향기 성분을 전기 신호로 바꾸고 AI가 그 패턴을 학습해 냄새를 구분하는 '차세대 AI 전자코'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논문 제 1저자는 임형태 DGIST 석박사통합과정생이다.

전자코는 이미 식품 위생, 공장 가스 감지 등 산업 현장에서 쓰이고 있지만 사람처럼 미세한 냄새 차이를 구별하거나 복합적인 향기를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비슷한 꽃향기 계열 향수의 구분이나 상하기 직전 과일의 미묘한 냄새 변화는 기존 기술로는 정확하게 분석하기 어려웠다. 더 정밀하고 유연하고, 다양한 냄새를 읽을 수 있는 차세대 전자코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권혁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향기 성분을 전기 신호로 바꾸고 AI가 그 패턴을 학습해 냄새를 구분하는 '차세대 AI 전자코'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결과가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모습이다. DGIST 제공

 

연구팀은 하나의 냄새가 여러 수용체에 동시에 반응하며 고유한 조합을 만드는 ‘조합 코딩(combinatorial coding)’ 원리에 주목했다. 조합 코딩 원리는 사람의 후각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조합 코딩 원리를 응용해 다양한 센서가 향기 분자에 반응하고 각기 다른 전기 신호 조합을 만들어내도록 설계했다. AI는 신호 패턴을 학습해 향기를 인식하고 분류했다. 연구팀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성능 인공 후각 플랫폼을 구현한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레이저를 이용해 얇은 탄소 재료(그래핀)를 가공하고 산화세륨이라는 나노 촉매 물질을 도입해 향기에 민감한 센서를 만들었다. 센서를 만드는 과정은 복잡한 장비 없이 레이저 한 번으로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다. 

개발한 전자코는 향수나 화장품에 자주 쓰이는 9가지 향기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구별하고 향기의 농도까지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종이처럼 얇고 잘 휘어지는 소재로 제작돼 팔이나 옷에 붙이는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패치에도 적용 가능하다. 실험에서는 지름 2.5mm 기준으로 3만 번 이상 구부려도 성능이 유지되는 높은 내구성도 입증됐다.

권 교수는 “사람의 코처럼 다양한 냄새를 감지하고 구분할 수 있는 서로 다른 특성의 센서를 한 번의 선택적 레이저 공정으로 제작해 단일 집적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며 "향후 개인 건강 관리, 환경 오염 감지, 향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 및 상용화 확장 중이다”고 밝혔다.

연구성과는 지난 4월 세계적인 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4월 게재되면서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https://v.daum.net/v/20250429122215703

 

9가지 향기 95% 이상 정확도로 구분하는 전자코

사람의 코처럼 향기를 구분하고 향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할 수 있는 AI 전자코가 개발됐다. 맞춤형 헬스케어, 화장품 산업, 환경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대구경북과학기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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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10% 덜어도 같은 맛…드립커피와 유체물리학의 ‘가성비’ 만남

곽노필 기자2025. 4. 21. 09:35
 
곽노필의 미래창
주전자 높이 들고 천천히 부으면
원두 사용량 최대 10% 절약 가능
주전자를 높이 들고 물을 천천히 부으면 커피 추출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물리학회 제공

세계인이 가장 즐겨 찾는 기호음료 가운데 하나인 커피는 원두 기준으로 생산량이 연간 1천만톤을 넘는다. 그러나 기후 위기로 커피 재배의 지속가능성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커피나무가 기온과 습도 변화에 민감한 편이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기후위기가 지속된다면 커피 재배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장기적으로 커피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다. 그만큼 원두에서 커피 성분을 가능한 한 많이 추출해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과학자들이 핸드 드립커피의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제조법을 발견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커피 원두를 10% 덜 쓰고도 똑같은 핸드 드립커피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미국물리학회(AIP)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유체물리학(Physics of Fluid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우선 드립커피에서 나타나는 물리법칙을 알아내기 위해 불투명한 커피가루 대신 투명한 실리카겔 입자를 원뿔형 필터 위에 올려 놓고 물을 부어가면서 이 장면을 레이저 시트와 고속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실제 분쇄원두를 사용해 물 붓는 높이와 속도에 따라 커피 추출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물을 천천히 부으면 물과 입자의 접촉 시간이 늘어나고, 더 높은 곳에서 부으면 물과 입자가 더 골고루 섞인다는 걸 알아냈다.

이렇게 해서 알아낸 효율적인 드립커피 제조법은 첫째 물을 천천히 부으라는 것이다. 물과 원두 가루의 접촉 시간을 늘리기 위한 방법이다. 접촉 시간이 길수록 추출량이 많아진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어느 정도까지만 효과가 있다. 너무 느리게 부으면 원두가루가 물과 충분히 섞이지 않은 채 바닥으로 가라앉아 추출량이 오히려 줄어든다.

연구진이 사용한 커피 실험 장비와 실험 노트. Arnold Mathijssen

안전을 위해 물 붓는 높이는 30cm 추천

연구진은 그러나 이 문제는 두번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높은 곳에서 물을 부으면 된다. 연구진은 “주전자 높이를 높이면 기본적으로 더 많은 중력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맨밑바닥을 포함한 모든 입자가 물에 골고루 섞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강한 힘으로 떨어지는 물에 옆으로 밀려난 입자들이 일정한 양 이상 쌓이면 눈사태가 나듯 다시 떨어지는 방식으로 입자가 순환하며 물과 더 잘 섞인다는 것이다. 낮은 높이에서는 물이 입자층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한계가 있다. 너무 높은 곳에서 물을 부으면 물줄기가 끊어져 커피 입자의 순환을 오히려 방해한다. 물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물방울이 다른 곳으로 튀거나 샐 수 있다. 실험 결과 주전자 높이가 최대 50cm일 때까지는 커피 농도가 짙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두 가지 원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천천히 물을 부으면서 서서히 주전자를 들어 올리되 물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권했다. 연구진은 안전을 위해 물 붓는 높이는 30cm를 추천했다.

연구진은 이 방법을 쓰면 커피 원두를 5~10% 덜 써도 이전과 같은 양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오리건대와 영국 포츠머스대 과학자들은 에스프레소의 경우 기존 레시피보다 원두를 약간 더 굵게 갈면 커피 추출량이 많아져 원두 사용량을 최대 2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논문 정보

Pour-over coffee: Mixing by a water jet impinging on a granular bed with avalanche dynamics featured. Physics of Fluids(2025)

https://doi.org/10.1063/5.0257924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https://v.daum.net/v/20250421093505718

 

원두 10% 덜어도 같은 맛…드립커피와 유체물리학의 ‘가성비’ 만남

세계인이 가장 즐겨 찾는 기호음료 가운데 하나인 커피는 원두 기준으로 생산량이 연간 1천만톤을 넘는다. 그러나 기후 위기로 커피 재배의 지속가능성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커피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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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물흐물 배양육 씹는 맛…닭고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곽노필 기자2025. 4. 18. 09:35
 
곽노필의 미래창
도쿄대, 너겟 크기만한 배양육 닭고기 만들어
미세한 튜브로 영양분·산소 공급한 것이 주효
도쿄대 연구진이 생물반응기를 통해 만들어낸 두께 2cm의 닭고기 덩어리. 도쿄대 제공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은 다진 고기처럼 조직이 흐물흐물해 고기의 단단한 식감을 내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따라 배양육 개발업체들은 여러 가지 식용재료를 결합해 단단한 조직으로 만든다.

일본 과학자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물반응기를 개발했다. 도쿄대 연구진은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주는 순환 시스템을 갖춘 생물반응기를 이용해 단단한 고깃덩어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트렌드 인 바이오테크놀로지’(Trends in Biotechnology)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만든 고깃덩어리는 길이 7cm, 너비 4cm, 두께 2.25cm의 닭고기 한 조각으로 치킨 너겟 크기만 하다. 무게는 11g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동물의 순환계를 모방한 것이다. 세포가 성장하려면 지속적으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혈관이다.

연구진은 가정용 정수 필터와 신장 투석기 등에 사용되는 속이 빈 반투과성 중공섬유 튜브를 통해 닭의 근육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줬다. 그 결과 두껍고 단단한 네모판 모양의 고깃덩어리가 만들어졌다. 실험에 사용한 중공섬유 튜브는 1000여개다.

도쿄대 연구진이 배양육 제조에 사용한 반투과성 중공섬유 튜브. 도쿄대 제공

닭가슴·닭다리살도 재현 가능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배양육을 먹으려면 마지막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 식용 재료가 아닌 중공섬유를 일일이 제거해줘야 한다.

연구진은 이 과정을 자동화하거나 중공섬유를 식이섬유 같은 식용재료로 대체하는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다케우치 쇼지 교수는 “두꺼운 조직으로 키우는 데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중심부의 세포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세포가 사멸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튜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더 두껍고 균일한 조직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기 조각을 더 키우면 닭가슴살이나 닭다리살 같은 질감과 외형을 재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양육 닭고기의 단면. 검은색 구멍은 중공섬유가 있던 자리다. Trends in Biotechnology(2025)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로드리고 아마로-레데스마 베이조스지속가능단백질센터 소장은 사이언스미디어센터에 게시한 논평을 통해 “배양육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닭가슴살이나 스테이크처럼 도축 고기의 질감과 구조를 재현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몇cm 두께의 배양육을 생산했다는 것은 의미 있는 기술적 성과”라고 말했다.

데릭 스튜어트 제임스허튼연구소 교수는 “고기의 질감을 전달하는 세포 정렬 문제, 조직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문제 등 걸림돌로 여겨졌던 여러 과제를 해결한 연구”라며 “아직 중공섬유를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것도 해결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논문 정보

Scalable tissue biofabrication via perfusable hollow fiber arrays for cultured meat applications.

DOI: 10.1016/j.tibtech.2025.02.022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기사 원문

https://v.daum.net/v/20250418093506408

 

흐물흐물 배양육 씹는 맛…닭고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은 다진 고기처럼 조직이 흐물흐물해 고기의 단단한 식감을 내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따라 배양육 개발업체들은 여러 가지 식용재료를 결합해 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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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늘 배고팠던 이유… 자신도 모르는 새 섭취한 ‘이 성분’ 때문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3/27 23:30

 

대체 감미료, 허기 충족시키지 못해
시상하부 활성화돼 더 많은 음식 갈망

대체 감미료가 허기를 유발하고 결국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체 감미료가 허기를 유발하고 결국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만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성인 75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각각 ▲물 ▲수크랄로스(대체 감미료) 섞은 물 ▲설탕 섞은 물을 섭취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하고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참여자들은 각 액체를 마시기 전후로 배고픔 정도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이 수크랄로스 섞인 물을 섭취한 뒤 시상하부 활동이 증가했다. 시상하부는 ▲배고픔 정도 ▲피로 ▲체온 등을 조절하는 뇌 부위다. 시상하부 외에 동기 부여 및 의사 결정과 관련된 뇌 부위간 연결도 증가했다. 뇌 부위 변화는 특히 비만인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참여자들이 설탕 섞인 물을 섭취한 뒤에는 뇌 활동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식욕을 떨어트리는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됐다. 반면, 수크랄로스 섞인 물을 섭취한 후에는 렙틴이 분비되지 않았다.


수크랄로스 등 칼로리가 거의 없는 대체 감미료는 뇌가 기대하는 칼로리 섭취와 실제로 몸에 들어오는 칼로리(에너지)간의 불일치를 만든다. 이로 인해 설탕 등 열량이 있는 감미료를 섭취했을 때와 다르게 시상하부가 활성화되고 결국 식욕 조절이나 대사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잇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알라나 페이지 박사는 “최근 대체 감미료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체 감미료 섭취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수크랄로스 등 대체 감미료 섭취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가 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Nature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수크랄로스
설탕보다 약 600배 단맛을 내는 대체 감미료로, 칼로리가 거의 없음.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5032703037

 

늘 배고팠던 이유… 자신도 모르는 새 섭취한 ‘이 성분’ 때문

푸드 늘 배고팠던 이유… 자신도 모르는 새 섭취한 ‘이 성분’ 때문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3/27 23:30 대체 감미료, 허기 충족시키지 못해 시상하부 활성화돼 더 많은 음식 갈망 대체 감미료가 허

m.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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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감미료 '사카린'의 대반전?…'항생제 내성' 없앤다

100년 역사의 사카린, 당도 설탕의 300배…요구르트 무설탕음료에 쓰여

발행 2025.04.08 16:10업데이트 2025.04.08 17:15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카린이 최근 지구촌의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떠오른 '항생제 내성'을 없앨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I 이용해 생성]

 

설탕 대신 쓰는 인공감미료 중 사카린은 당도가 설탕의 약 300배나 된다. 사카린은 유해성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켰지만, 여전히 가공식품에 쓰이고 있다. 사카린은 국내 식품첨가물공전에는 나트륨염, 사카린나트륨으로 올라 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카린이 최근 지구촌의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떠오른 '항생제 내성'을 없앨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루넬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사카린 성분이 약물 내성 박테리아를 죽이고, 기존 항생제의 효과를 더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로난 맥카시 교수(항균혁신센터)는 "요구르트와 무설탕 음료 등 다이어트 식품에 쓰는 사카린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병원균에 속하는 '다제 내성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항생제 내성은 현대 의학에 대한 주요 위협 중 하나다. 치아 발치나 암 치료를 할 때 감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성 탓에 항생제가 더 이상 약효를 내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사카린, 연 500만명 사망자 내는 ‘항생제 내성’ 문제의 해결 가능성 시사?"

항생제 내성(AMR)으로 전 세계적에서 2019년만해도 127만 명이 사망했고, 매년 약 500만명이 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우선 병원균 목록'에 패혈증 및 만성 폐감염과 관련된 녹농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등을 올려 놓고 감시 중이다. 이들 약물 내성 박테리아는 면역력이 뚝 떨어진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사카린은 100년 이상 인간의 식단에 포함돼 왔다. 사카린의 안전성에 대해선 폭넓은 시험이 이뤄졌다. 하지만 사카린이 박테리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사카린이 박테리아의 성장을 멈추고 DNA 복제를 방해하며,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게 하는 끈적끈적한 보호막(생물막)의 형성을 가로막는다는 사실을 이번에 발견했다. 또한 사카린이 들어있는 '하이드로겔 상처 드레싱'을 개발해냈다. 이 드레싱은 현재 병원에서 사용 중인 '은(실버) 기반 항균 드레싱'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Saccharin disrupts bacterial cell envelope stability and interferes with DNA replication dynamics)는 국제학술지 ≪엠보 분자의학(EMBO Molecular Medicine)≫에 실렸고 미국 과학매체 '피즈닷오알지(Phys.org)'가 소개했다.

 

 

https://kormedi.com/2710605/

 

인공감미료 '사카린'의 대반전?…'항생제 내성' 없앤다 - 코메디닷컴

사카린이 최근 지구촌의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떠오른 '항생제 내성'을 없앨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루넬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사카린 성분이 약물 내성 박테리아를

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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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검사에 대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 홍보 영상이 있어서 공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 및 web 주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기관에서 전자코, 전자혀, 전자눈 분석 장비도 준비하셔서

좀더 관능검사에 대한 교육에 활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https://youtu.be/0An12k78yFY?si=hy9sbue9KAblxNQw

 

안녕하세요. 한국식품정보원입니다. 저희 정보원은 식품업계의 직무개발교육을 위해, 손지혜, 한지영, 김기덕 강사님을 모시고 관능검사 및 통계처리 실습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직에 계신 다양한 실무자님들이 열정적으로 참가하여 전원 2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하셨습니다. 저희 한국식품정보원 대전교육장에는 글로벌 스탠다드 iso 17025 기준의 관능검사 전용 실습실이 구비되어 있어 더욱 더 전문적인 관능검사가 가능합니다. 전문 교육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아래 정보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식품정보원 :: KFI(Korea Food Information Institute)]

  • https://www.foodi.com/
  • 서울교육장(본원) : 서울특별시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역SKV1 A동 1003~1006호 / Tel. 02-405-2800 Fax. 02-527-1899
  • 대전교육장 :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로 14. 웰지코아빌딩 7~10층 / Tel. 042-820-9000 Fax. 042-8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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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한 ‘전자 혀’, 사람과 비슷한 미각 갖췄네

박지민 기자2025. 3. 13. 00:46
 
데이터 분석 능력 크게 향상
                                                                             그래픽=이진영·Midjourney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 중국 다롄이공대 연구팀은 게임이나 가상 현실(VR)의 미각을 이용자가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기기 ‘이테이스트(e-Taste)’를 개발했다. 여러 전자 센서로 이뤄진 ‘전자 혀’가 음식이나 음료의 맛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다. 이 신호를 입에 달린 자그마한 펌프에 전달하면, 단맛·신맛·짠맛·쓴맛·감칠맛 등 5가지 맛을 내는 액체를 입안에 흘려 넣어 실제로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를 통해 “이테이스트가 음식의 맛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게 해줄 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 중 시식이나 신체 재활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람의 감각기관인 혀를 모방해 맛을 감지하는 ‘전자 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자 혀는 음식을 인간의 혀가 느끼는 5가지 기본 맛으로 분석해 맛을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기기를 뜻한다. 지난 2000년 기요시 도코 일본 규슈대 교수가 개발해 상용화의 첫발을 디뎠다. 다만 당시에는 센서의 정확도가 낮았고 크기가 커서 효율성이 낮았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데이터 분석 능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복잡한 화학 성분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전력도 스스로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됐다. 전자 혀가 음식의 맛 평가뿐 아니라 신메뉴 개발 등 식품 산업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음식 맛 재현하는 전자 혀

인간은 혀의 미각세포를 통해 맛을 느낀다. 미각세포가 음식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감지하고, 뇌로 전달해 다양한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전자 혀의 원리도 이와 비슷하다. 전자 센서가 짠맛, 단맛 등을 내는 화학 이온을 감지하고, 이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것이다.

                                                                                        그래픽=이진영

 

최근에는 전자 혀의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95% 이상의 정확도로 음식을 구별할 수 있는 전자 혀 기술을 공개했다. AI에 맛을 학습시켰더니 우유와 탄산수, 커피, 과일 주스 등 음료 시료를 1분 만에 80% 정확도로 구별했고, 추가적인 학습을 통해 정확도가 95% 이상까지 향상됐다. 2가지 이상 커피를 섞은 블렌드나 펩시콜라와 코카콜라의 차이도 구별했다. 이 센서는 그래핀으로 만들어졌고, 하나의 센서만으로 5가지 맛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

전자 혀의 맛 분석을 활용해 실제 맛을 구현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짠맛에는 염화나트륨, 신맛에는 구연산, 단맛에는 포도당, 쓴맛에는 염화마그네슘, 감칠맛(우마미)에는 글루탐산 등 5가지 기본 맛에 해당하는 화학 물질을 사용해 맛을 재현했다. 이를 통해 레모네이드, 케이크, 달걀프라이, 생선수프, 커피 등 5가지 음식을 액체로 구현했다. 이후 실험 참가자 6명에게 각 음식을 구별하도록 했더니, 87%의 정확도로 알아맞혔다.

 

홍콩대 연구팀은 VR 환경의 미각을 느낄 수 있는 막대 사탕 모양의 기기를 개발해 미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8㎝ 정도로 사탕과 비슷한 크기인 이 기기는 설탕, 소금, 구연산, 체리 등 9가지 맛을 만들어낼 수 있다. 기기 안의 화학 물질이 기기 표면으로 전달돼 실제 막대 사탕처럼 맛을 내게 된다. 전압에 따라 맛의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연구팀은 “VR 기기에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경험은 발전하고 있지만, 미각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VR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것 외에도 온라인 식료품 쇼핑, 교육 등 실용적인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식품 산업에 적극 활용

                                                                                      그래픽=이진영

 

전자 혀는 이미 식품 산업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전자 혀를 통해 주류나 음료 시제품의 맛을 초정밀 계량화하고 있다. 세계 1위 식품 기업인 네슬레는 치킨 양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최적의 원료 양을 전자 혀를 통해 실험한다. 프랑스 기업 알파 모스는 전자 혀 기기를 음료, 커피 제조사에 공급해 맛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IBM은 액체의 성분을 분석하는 기기 ‘하이퍼 테이스트’를 통해 양념 제조사 맥코믹과 공동으로 조미료를 개발했다. 덴마크 맥주 업체 칼스버그는 맥주의 효모와 발효 성분만 알려주면 맥주 맛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시장조사 업체 퓨처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 혀 시장 규모는 2025년 4억9790만달러(약 7180억원)에서 2035년 7억742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래픽=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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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한 ‘전자 혀’, 사람과 비슷한 미각 갖췄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 중국 다롄이공대 연구팀은 게임이나 가상 현실(VR)의 미각을 이용자가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기기 ‘이테이스트(e-Taste)’를 개발했다. 여러 전자 센서로 이뤄진 ‘전자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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