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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감미료 '사카린'의 대반전?…'항생제 내성' 없앤다

100년 역사의 사카린, 당도 설탕의 300배…요구르트 무설탕음료에 쓰여

발행 2025.04.08 16:10업데이트 2025.04.08 17:15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카린이 최근 지구촌의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떠오른 '항생제 내성'을 없앨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I 이용해 생성]

 

설탕 대신 쓰는 인공감미료 중 사카린은 당도가 설탕의 약 300배나 된다. 사카린은 유해성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켰지만, 여전히 가공식품에 쓰이고 있다. 사카린은 국내 식품첨가물공전에는 나트륨염, 사카린나트륨으로 올라 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카린이 최근 지구촌의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떠오른 '항생제 내성'을 없앨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루넬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사카린 성분이 약물 내성 박테리아를 죽이고, 기존 항생제의 효과를 더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로난 맥카시 교수(항균혁신센터)는 "요구르트와 무설탕 음료 등 다이어트 식품에 쓰는 사카린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병원균에 속하는 '다제 내성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항생제 내성은 현대 의학에 대한 주요 위협 중 하나다. 치아 발치나 암 치료를 할 때 감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성 탓에 항생제가 더 이상 약효를 내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사카린, 연 500만명 사망자 내는 ‘항생제 내성’ 문제의 해결 가능성 시사?"

항생제 내성(AMR)으로 전 세계적에서 2019년만해도 127만 명이 사망했고, 매년 약 500만명이 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우선 병원균 목록'에 패혈증 및 만성 폐감염과 관련된 녹농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등을 올려 놓고 감시 중이다. 이들 약물 내성 박테리아는 면역력이 뚝 떨어진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사카린은 100년 이상 인간의 식단에 포함돼 왔다. 사카린의 안전성에 대해선 폭넓은 시험이 이뤄졌다. 하지만 사카린이 박테리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사카린이 박테리아의 성장을 멈추고 DNA 복제를 방해하며,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게 하는 끈적끈적한 보호막(생물막)의 형성을 가로막는다는 사실을 이번에 발견했다. 또한 사카린이 들어있는 '하이드로겔 상처 드레싱'을 개발해냈다. 이 드레싱은 현재 병원에서 사용 중인 '은(실버) 기반 항균 드레싱'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Saccharin disrupts bacterial cell envelope stability and interferes with DNA replication dynamics)는 국제학술지 ≪엠보 분자의학(EMBO Molecular Medicine)≫에 실렸고 미국 과학매체 '피즈닷오알지(Phys.org)'가 소개했다.

 

 

https://kormedi.com/2710605/

 

인공감미료 '사카린'의 대반전?…'항생제 내성' 없앤다 - 코메디닷컴

사카린이 최근 지구촌의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떠오른 '항생제 내성'을 없앨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루넬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사카린 성분이 약물 내성 박테리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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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발암위험 '제한적'이지만 고용량·장기사용 삼가야"

2023-07-14 11:01

"동물실험·역학연구 모두 근거 부족"…당뇨병학회 "바영양감미료 섭취 줄이려 노력해야"

인공감미료

[랜싯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식품첨가물합동전문가위원회(JECFA)가 14일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에 대한 발암성 평가를 마무리하고 '발암 가능 물질'(2B)로 최종 분류했다. 또 같은 인공감미료인 메틸유제놀과 이소유제놀에 대해서는 각각 '발암 추정 물질'(2A), '발암 가능 물질'(2B)로 결정했다.

IARC의 발암 물질 분류는 그 위험도에 따라 1, 2, 3 그룹으로 나뉜다. 발암 물질로 최종 확인된 게 1그룹이고, 발암 추정 물질과 발암 가능 물질은 각각 2A, 2B 그룹으로 각각 분류한다. 발암 여부에 대한 분류가 불가능한 경우는 3그룹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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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물질의 발암 가능성을 확률적으로 보자면, 1그룹이 100%, 2A 그룹이 75%, 2B 그룹이 50% 정도에 해당한다.

IARC는 발암 물질을 분류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는다. 대개는 특정 물질의 발암성과 관련한 전 세계 최고 전문가들(약 25명)을 IARC가 위치한 프랑스 리옹에 초대해 약 1주일 동안 위험 평가 회의를 연다. 이 전문가들이 기존에 출간된 역학자료, 동물실험 자료, 발암기전 자료들을 리뷰하고 최종일에 투표로 그룹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평가에는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포르투갈,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는 "평가 과정에서 발암성 분류에 가장 중요하게 기여하는 자료는 역학 연구 결과인데, 특히 대규모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아무리 동물실험에서 일관적으로 발암성이 입증됐다고 해도 코호트 연구 결과가 없다면 그룹 2A 이상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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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수는 "발암성을 평가하는데 인용된 기존 연구자료가 충분한지에 기초해 평가하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추가돼 발암성의 증거가 더 많아지면 그룹이 바뀌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평가 결과는 JECFA가 이날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발표된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위원회는 우선 아스파탐에 대해 발암 증거가 '제한적'(limited)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발표된 연구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당뇨병 상태에 따른 간세포 암종 발현에 대한 연관성만 유효하고, 다른 암 유형에 대해서는 연관성이 '부적절'(inadequate)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간세포 암종에 대한 연관성은 미국에서 이뤄진 두 개의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가 주요하게 인용됐다.

또 쥐, 개, 햄스터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아스파탐 노출 후 간세포암, 신장암, 백혈병 등이 발현됐다는 보고가 있지만, 연구의 설계와 해석 등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 과정에서 위원회 소속 전문가들 사이에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실무 그룹 중 일부는 암 유발에 대한 실험동물의 증거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아스파탐에 대해 그룹 2B 분류가 아닌 그룹 2A 분류를 지지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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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위원회는 메틸유제놀에 대해서는 동물 실험에서 암에 대한 '충분한'(sufficient) 증거가 있다고 평가했다. 두 개의 실험동물 연구에서 간세포암과 피부 섬유종 등의 악성 신생물 및 염증 물질 증가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식품에 첨가해 과실 향료로 내는데 사용되는 아이소유제놀은 일부 암 발생이 동물실험에서 관찰된 것을 두고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린 끝에 최종적으로는 통계적인 유의성 미흡 등의 이유로 '제한적' 평가가 내려졌다.

독성학 전문가인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는 "JECFA의 보고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논문과 역학 데이터를 볼 때 아스파탐이 직접적으로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없다는 게 결론"이라며 "아직은 인과관계가 부족하고 의심이 가는 정도의 단계로 볼 수 있는 만큼 향후 인과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WHO의 발암 물질 분류와 관련, 대한당뇨병학회는 "비영양 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설탕과 시럽 등의 첨가당 대신 아스파탐처럼 단맛은 강하면서 열량, 탄수화물 함량이 적은 비영양 인공감미료 제품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는 데 따른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학회는 "비영양 감미료의 혈당 개선 및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장기간의 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결과가 부족한 상항"이라며 " 궁극적으로는 최근 비영양 감미료에 대한 다양한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당뇨병 환자는 당류가 포함된 식품뿐만 아니라 비영양 감미료가 포함된 식품의 섭취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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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7/14 11:01 송고

 

 

"아스파탐 발암위험 '제한적'이지만 고용량·장기사용 삼가야" | 연합뉴스 (yna.co.kr)

 

"아스파탐 발암위험 '제한적'이지만 고용량·장기사용 삼가야"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식품첨가물합동전문가위원회(JECFA)가 14일 인공감미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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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물질’ 논란 아스파탐…“콜라 매일 55캔 마셔야 위험”

 

‘위험 가능성’에 긴장…‘감미료 포비아’ 우려
식약처 “WHO 발표 후 대응 방안 결정할 것”

▲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펩시 제로 콜라. 롯데칠성음료 홈페이지 캡쳐



일명 ‘제로슈거’ 음료와 막걸리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암 유발 물질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스파탐을 함유한 제품 자체를 기피하는 ‘감미료 포비아(공포증)’까지 불거진 가운데 보건 당국에서는 “건강에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려면 다이어트 콜라를 매일 55캔 이상 마셔야 생기는 일”이라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체중이 35㎏인 어린이가 다이어트 콜라 1캔(250㎖·아스파탐 약 43㎎ 함유 기준)을 하루에 55캔 이상을 매일 마시면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아스파탐 등 감미료에 대해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설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ADI는 사람이 일생 매일 먹더라도 해로운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당 1일 섭취량을 말한다.

 

▲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60kg)이 하루 막걸리(750㎖·아스파탐 72.7㎖ 함유 기준) 33병을 마셔야 일일섭취허용량(ADI)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제공. 2023.07.03 뉴시스



아스파탐이 주로 사용되는 막걸리의 경우도 성인(60㎏)이 하루 막걸리(750㎖·아스파탐 72.7㎖ 함유 기준) 33병을 마셔야 ADI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사실상 하루에 이렇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량은 ADI 기준치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재평가 ADI 대비 국민 전체 섭취량 비교 결과 아스파탐의 경우 0.12%로 집계됐다.

아스파탐은 섭취 시 페니알라닌과 아스파트산, 미량의 메탄올로 분해되며 메탄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곧바로 배출된다. 또 아스파탐에서 분해된 메탄올의 양은 과일, 채소 등 식품을 통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다만 아스파탐은 체내에서 분해되면 페닐알라닌이 생성되기 때문에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경우 아스파탐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오는 14일 WHO(세계보건기구)가 발암물질이라는 공식 결과가 나오면 세부 사항을 확인해 관련 규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WHO의 발표 내용 이후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의 대응 등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인간 또는 동물실험 결과가 제한적인 경우)로 분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최재헌 기자

 

 

 

실제 기사 내용 사이트

 

‘발암 물질’ 논란 아스파탐…“콜라 매일 55캔 마셔야 위험” | 서울신문 (seoul.co.kr)

 

‘발암 물질’ 논란 아스파탐…“콜라 매일 55캔 마셔야 위험”

오는 14일 WHO서 발암물질 여부 공식 발표 ‘위험 가능성’에 긴장…‘감미료 포비아’ 우려 식약처 “WHO 발표 후 대응 방안 결정할 것”, 일명 ‘제로슈거’ 음료와 막걸리에 들어가는 인공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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