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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바로알기] “쓴맛을 부드럽게” 커피와 설탕이 만났을 때

  • 입력 : 2017.12.19 14:18:35



원두커피를 마시면서도 반드시 설탕이나 시럽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커피의 향을 즐기고는 싶지만 그 쓴맛에 대해서는 일종의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단맛을 가미시키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적절한 단맛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며, 고열량 식품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이 되기도 한다. 단맛을 내는 감미료에는 설탕, 올리고당, 젖당, 과당, 꿀 그리고 대체 감미료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설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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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은 사탕수수의 줄기에서 원당을 추출한다. / Pixabay



설탕은 인류가 발견해낸 최초의 천연 감미식품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나는 사탕수수와 온대지방에서 자라나는 사탕무에서 추출한다. 천연 그대로 추출한 ‘당즙’의 불순물을 걸러내어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상품화한 것이 바로 설탕이다.

설탕을 만드는 과정은 사탕수수를 베어 줄기를 잘라낸 다음 즙을 짜 농축하는데, 이 농축액에서 일단 설탕이 아닌 성분은 제거하고 분말 입자 형태로 만든다. 이것이 원당이다. 원당에는 갈색 빛의 특유한 향이 나는 당분이 아닌 당분이 섞여 있다. 그래서 원당을 녹인 후 반복되는 정제와 여과과정을 거쳐 이런 성분들을 제거한 뒤 결정을 만들어 건조시킨다.

맨 처음 원심분리를 통해 걸러지는 것은 당도가 높고 다른 성분이 적은 흰 설탕이다. 이를 다시 반복해서 원심분리를 하면 수분도 많고 색이 진한 황설탕, 흑설탕이 차례로 만들어진다. 흰 설탕은 황설탕이나 흑설탕에 비해 순도가 높아 단맛을 내는 성분 외의 다른 성분은 거의 들어 있지 않다. 이에 비해 흑설탕은 흰 설탕이나 황설탕을 만들고 난 뒤에 만들어져 단맛은 조금 덜하지만 미네랄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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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설탕을 넣어서 마시면 커피의 쓴맛을 줄여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Pixabay



보통 커피에 단맛을 내기 위해서는 설탕을 넣어 마시게 된다. 설탕은 커피의 쓴맛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좀 더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제이다. 그런데 모든 설탕이 커피에 적당한 것은 아니다. 커피 고유의 향을 느끼기 위해서는 순수하게 정제된 흰 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강상의 이유로 커피에 흑설탕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당밀 냄새가 나서 커피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다. 간혹 각설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각설탕은 양 조절이 힘들고 단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외에도 커피 슈가를 사용하여 마시는 방법도 있다. 커피 슈가는 천천히 녹기 때문에 처음에는 쓴맛을 느끼다가 슈가가 녹으면서 점차 단맛으로 바뀌어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설탕을 피하는 당뇨병환자들에게는 ‘화인 스위트’라는 대체 감미료를 넣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허형만 (‘허형만의 커피스쿨’ 저자)]




http://style.mk.co.kr/view.php?year=2017&no=838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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