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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http://www.fnnews.com/news/201910080918211284


호흡만으로 폐암 진단하는 '전자코'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형주 선임연구원이 '전자 코' 시스템에 넣을 날숨을 채취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호흡을 이용해 폐암을 진단하는데 도움 주는 의료용 '전자 코'를 개발했다. 이로써 간단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날숨을 통해 폐 속 암세포가 만드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감지하는 센서와 센서에서 얻은 데이터로 폐암 환자를 판별하는 기계학습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TRI의 기술은 기존 병원 진단 장비에 비해 센서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가격 대비 정확도가 높다. 편의성도 우수해 폐암 환자의 수술 예후 모니터링은 물론, 일반인의 자가 건강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의료기기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연구진은 분당 서울대병원의 도움으로 폐암 환자 37명과 정상인 48명 날숨을 채취해 200회를 분석한 뒤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계학습 모델을 반상우 동국대 교수와 공동 개발해 적용한 결과, 약 75%의 정확도를 보였다. 아울러, 분당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장지은 박사 연구팀의 임상적 유의성도 확인해 폐암환자 진단 보완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음을 보였다.

연구책임자인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 이대식 박사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폐암 진단 관련 의료기기 시장경쟁력 확보는 물론, 정부 건강보험료 지출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동연구를 수행한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도 "ETRI와의 연구성과를 통해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폐암발병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확도 개선과 빅데이터 적용 등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TRI가 개발한 '전자 코'시스템은 데스크탑 컴퓨터 크기로 날숨 샘플링부, 금속산화물 화학센서 모듈, 데이터 신호 처리부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검진자의 날숨을 비닐 키트에 담는다. 날숨이 찬 비닐에 탄소막대기를 넣으면 호흡 중 배출되는 여러 가스 성분들이 막대기에 붙는다. 다시 이 막대기를 '전자 코'시스템에 집어넣는다. 이렇게 날숨의 구성성분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환자의 날숨 정보와 비교하면 폐암 유무를 판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 정보를 추가로 얻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판별 정확도를 높이고 위암, 대장암 등의 다양한 암의 조기 진단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

한편 진단치료기연구실(박형주, 곽명준, 이재은, 마아현, 이대식) 및 ICT 창의연구소팀(이형근, 김도엽)은 비만 환자가 운동할 때 지방이 분해되면서 날숨으로 배출되는 단내(아세톤)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전자코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과 같이 국책연구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이로써 환자의 운동량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은 '폐암 스크리닝을 위한 호기 가스분석기술개발'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 개발 국책사업인 '다중바이오마커 기반 모바일 다이어트 모니터링 기술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 국제학술지 '센서&액추에이트 B'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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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센텀테크에서도 전자코를 이용해 암 진단 분석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는 유방암 관련 분석을 진행했었고 긍정적인 결과까지 확인 하였습니다.

기사에서도 말하듯이 많은 data base가 축적이 되어야 더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약 6년전에 확인했던 내용입니다.


전자코의 활용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주인장에게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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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U Gateway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EU 회원국에서 환경 및 물 처리 기술 및 분석 기술에 신 기술을 갖고 있는 일반 기업체에서

자기들의 제품을 한국에 소개 전시하는 전시회였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알차고 좋은 내용이 많아서 환경 연구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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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니 주인장은 가슴 아픈 몇 년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후각의 트라우마....

이 아이디어로 주인장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을 드리려 많은 노력을 했다고 했는데


https://news.v.daum.net/v/20190916151331711

[취재후] "아직도 냄새가 생각나요"..구조작업 뒤 남은 마음의 짐

이정은 입력 2019.09.16. 15:13 수정 2019.09.16. 15:19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우리 국민 33명을 태운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2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직후 실종자의 구조·수색을 위해 한국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지로 급파됐습니다. 이들이 두 달 동안 물속에서, 또 물 밖에서 수색한 횟수는 510차례. 그렇게 27명의 실종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지만, 마지막 한 분은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 105일째였던 지난 10일, 현지에 다녀온 소방관 2명을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수도권 119 특수구조대에서 만났습니다. 2진 대장으로 파견됐던 김승룡 소방정과 1진 반장으로 현지에 다녀온 김경호 소방장입니다.

■"하루 14시간씩 강행군"…위험근무수당은 6만 원

우리 소방대원 24명은 1, 2진으로 나뉘어 각각 한 달씩 헝가리에서 구조·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기간에 보트 등을 타고 수상 수색을 한 거리만 6,800㎞고, 헬기를 타고 공중 수색을 펼친 거리는 7,000㎞가 넘습니다. 하루 14시간씩 수색 강행군을 펼쳤고 쉰 날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수색 환경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뒤라 다뉴브 강의 유량은 평소보다 많았고 유속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수중 수색 작업을 도운 김경호 소방장은 "실종자 한 분 한 분 모시고 나올 때마다, 팔다리의 힘이 다 풀려 주저앉을 정도로 물살이 셌다"고 말했습니다. 수중 수색 도중 거센 조류로 인해 헬멧에 연결된 통신선이 끊기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물속 시야는 50㎝ 정도에 불과했으니, 통신선마저 끊긴 구조대원은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는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가족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승룡 소방정은 "사고 피해자나 가족들의 마음을 무조건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호 소방장 또한 "내 부모님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고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돌아온 위험근무수당은 얼마였을까요? 한 달 기준 6만 원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평소 받는 한 달 치 위험근무수당과 같은 액수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출동 횟수와 상관없이 매달 6만 원의 위험근무수당을 받습니다. 화염 속에 뛰어들어 사람을 구조하는 등의 업무 강도에 비해 위험근무수당이 적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이 수당은 지난 2002년 3만 원에서 2016년 6만 원으로 올랐고, 그렇게 오르는 데는 무려 14년이 걸렸습니다.

■"후각 트라우마, 힘듭니다"…심리치료 예산 6,713원

헝가리에 파견됐던 일부 대원들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김승룡 소방정은 "후각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시각 트라우마 못지 않게 후각이 주는 트라우마도 오래간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수색 작업 동안 느낀 어떤 냄새가 기억 속에 남아 그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한국에 돌아온 직후 4박 5일간의 심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승룡 소방정은 "치료가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할 뿐 아니라, 퇴직 후에도 치료가 이어질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방청은 소방대원들이 트라우마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리 검사 진료비 지원은 물론, 찾아가는 상담실 등도 운영 중입니다. 소방청은 또 "대원들이 원한다면 '횟수에 관계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요. 지난해 기준으로 한 달에 소방대원 1명에게 배정된 심리치료 예산은 6,713원에 불과합니다. 2012년 1,270원과 비교하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취재진을 만난 김승룡 소방정과 김경호 소방장은 "실종자 한 분을 모셔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보다 피해자 가족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실종자 한 분을 끝내 찾지 못하고 돌아온 스스로를 여전히 탓하고 있었습니다.

악조건 속에도 가족을 구하는 마음으로 물속에 뛰어든 그들이, 그리고 여전히 한 분을 구해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그들이, 이제는 마음속 짐은 덜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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