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노들섬․서울 전역에서 서울미식주간 개최 100선 선정 셰프에게 ‘테이스트오브서울 2023’ 트로피 증정
서울시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서울미식주간을 앞두고 ‘2023 서울미식 100선’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서울미식 100선은 서울만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업계 전문가, 미식 여행가, 학자, 식음 저널리스트 등 미식 큐레이터들이 글로컬리즘(세계화+지역화), 화제성, 전문성을 고려해 서울미식을 대표하는 음식점을 추천하는 프로젝트다.
매년 정기적인 발굴과 조사를 통해 서울시가 발표하는 서울미식 안내서로서 끊임없이 진화 중인 서울미식의 현주소를 지역 사회에서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홍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올해는 한식(21곳), 양식(25곳), 아시안(12곳), 그릴(10곳), 채식(10곳), 카페&디저트(11곳), 바&펍(11곳) 등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7개 미식 분야로 구성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업장은 28곳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 분야별로 한층 더 다채로운 모습이다. 또한 서울미식 100선이 처음 시작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선정된 식당도 한식·양식·아시안·그릴 등 분야별 총 35곳으로 식당의 개성과 고유의 맛을 인정받았다.
4년 연속 선정된 식당은 △한식 10곳 △양식 8곳 △아시안 3곳 △그릴 3곳 △채식 3곳 △카페&디저트 5곳 △바&펍 3곳 등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식당은 솔밤, 유유안, 중심 명동, 익스퀴진, 있을 재,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광평 평양냉면갈비 등 28곳이다.
서울미식 100선은 국문판, 영문판으로 제작해 국내에는 선정된 식음 업장과 대사관, 관광안내소 등에, 외국에는 럭셔리관광박람회 및 해외문화원 등에 배포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미식 100선은 냉면, 갈비 등 한식부터 양식, 그릴, 디저트 등 다채로운 서울의 맛을 한 권에 담아 서울의 맛 정보 백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미식주간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노들섬 및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며 서울 레스토랑 위크(서울 특별 메뉴와의 맛남), 시그니처 팝업(세계와 서울의 맛남), 서울미식 마켓(도시와 마켓의 맛남), 서울 마켓 다이닝(재래시장과 핫플의 맛남), 서울미식 투어(미식과 여행의 맛남) 등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100선 수상자 및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울미식 어워드’를 진행했다. 서울미식 어워드에서는 이번에 서울미식 100선으로 선정된 레스토랑&바 셰프 및 베스트 셰프 등에게 ‘테이스트오브서울(Taste of Seoul) 2023’ 트로피를 증정했다.
서울미식 100선에 4년 연속 선정된 (왼쪽부터)한식 부문 권숙수, 양식부문 더 그린테이블, 아시안부문 미토우. 사진=서울시 제공
4년 연속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맛집은?
서울미식 100선에 4년 연속 선정된 식당들이 개성과 고유의 맛을 인정받았다.
△한식 10곳 △양식 8곳 △아시안 3곳 △그릴 3곳 △채식 3곳 △카페&디저트 5곳 △바&펍 3곳 등 총 35곳으로 한 번은 꼭 맛볼 만한 식당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식당은 솔밤, 유유안, 중심 명동, 익스퀴진, 있을 재,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광평 평양냉면갈비 등 28곳이다.
■ 한식 ■
△권숙수 권우중 셰프가 한국의 고급 독상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품격 있는 한식 파인 다이닝이다. 조선 시대 궁중에서 남자 전문 요리사를 의미하던 ‘숙수’에서 따온 이름처럼 진귀한 식재료와 창의적인 조합으로 기품 있는 한 그릇을 완성한다.
△꽃 밥에 피다 친환경 급식 기업 네니아에서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믿을 만한 생산자와 협업해 친환경 농축산물과 전통 장으로 속 편한 밥상을 차려낸다. 대표 메뉴는 자연 재배 현미로 지은 밥에 비빔밥 재료를 곱게 얹고, 무항생제 달걀 지단으로 감싼 ‘보자기 비빔밥’이다.
△밍글스 강민구 셰프의 파인 다이닝으로 계절에 가장 돋보이는 식재료와 한국의 장, 발효 채소를 조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끌어낸다. 된장, 간장, 고추장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장 트리오’는 세월을 비껴가는 대표 메뉴다.
△스와니예 이준 셰프의 파인 다이닝. 한국인의 삶의 방식이 녹아 있는 인문학적 특징, 선대의 경험과 개인의 추억, 산·바다·땅을 아우르는 식문화 등 3가지 요소를 축으로 창의적인 요리를 내놓는다.
△온지음 레스토랑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에서 운영하는 한식 다이닝. 조선왕조 궁중 음식 이수자 조은희 셰프와 박성배 셰프가 고조리서와 지역 반가에서 계승되는 조리법을 연구하고 재현한다. 현대에 맞는 새로운 재료와 방식을 접목해 시대에 맞도록 발전시킨 요리를 선보인다.
△우래옥 현존하는 서울의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평양의 유명 냉면집 <명월관>을 운영하던 창업주 장원일이 월남해 1946년 을지로에 개업한 뒤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한우를 우려낸 진한 육수와 툭툭 끊기는 메밀 면으로 1년 내내 문전성시를 이룬다.
△정식당 임정식 셰프가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한식 파인 다이닝이다. 익숙한 한식 메뉴와 식재료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재탄생시켜 선보인다. 카프레제 샐러드를 비빔밥 스타일로 만들어 먹는 ‘비빔’, 불고기밥을 바삭한 김부각으로 감싼 ‘김밥’ 등이 대표 메뉴다.
△주옥 신창호 셰프가 이끄는 모던 코리안 다이닝으로 더 플라자 호텔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산지에서 수급한 제철 식재료와 발효 양념을 조합해 한국적인 맛을 만들어낸다. 특히 직접 담근 천연 발효 식초와 농사지은 들깨를 짜낸 들기름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라연 전통 한식의 업스케일 다이닝을 선보이며 오랜 기간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신라호텔의 한식 파인 다이닝이다. 전국의 고급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정찬에 세심한 서비스가 더해져 기품 있는 식사 경험을 선사한다.
△소설 한남 17년 넘게 한식에 전념해온 엄태철 셰프가 전통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가미한 한식을 선보인다. 무침, 지짐, 찜, 조림 등 한식의 특징적인 요리 타입을 코스에 고르게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다양한 전통주 페어링도 먹는 재미를 일깨운다.
■ 양식 ■
△더 그린테이블 김은희 셰프가 2009년부터 한국 제철의 맛을 중시하는 코리안 프렌치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사찰 음식, 고조리서 등 한국 식문화에서 착안한 조리 기법을 접목하며 오직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섬세한 요리를 구현한다.
△모수 서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서울을 거쳐 최근 홍콩까지 진출한 안성재 셰프의 파인 다이닝이다. 아시안 테크닉에 프렌치 플레이팅, 한식 발효 등 경계를 넘나드는 요소들을 하나의 접시 안에 섬세하게 담아낸다. 서울의 유일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무오키 박무현 셰프가 세계 각지의 주방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컨템퍼러리 다이닝이다. 7가지 방법으로 조리한 토마토 디시가 대표적이다. 런치는 자연광 속 나무 테이블에서 모던한 스타일로 세팅되며 디너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려진다.
△보르고 한남 파크 하얏트 서울 등 국내 유명 호텔의 총주방장 출신인 스테파노 디 살보 셰프가 이탈리아 각 지역의 요리를 모던하게 재해석해 내온다. 그날의 시즌 메뉴를 7코스로 선보이는 ‘셰프 테이블’도 마련됐다.
△알라 프리마 일본에서 일식과 양식을 수련한 김진혁 셰프의 창의적인 이노베이티브 퀴진이다. 일식, 프렌치, 동남아 등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하나의 접시에 독창적인 맛의 조합을 담아낸다.
△에빗 호주 태즈메이니아 출신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한국의 장, 식초, 장아찌, 지게미, 식혜 등 한국적인 식문화를 직접 발굴하며 이를 코스마다 독창적인 요리로 선보인다.직접 개발한 전통주 ‘오마이갓’을 비롯해 한국 술 페어링 메뉴를 상시 운영하며, 와인 리스트도 탄탄하다.
△제로컴플렉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충후 셰프의 서울식 네오 비스트로다. 국내 계절 채소와 로컬 허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 미니멀하면서도 섬세한 복합미를 갖춘 요리를 선보인다.
△폴스다이너 외국인에게 특히 인기인 경리단길의 작은 레스토랑. 폴킴 대표가 엄선한 내추럴 와인과 어울리는 유러피언 메뉴를 시즌에 따라 준비한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도 이곳의 매력이다.
■ 아시안 ■
△미토우 우드톤의 정갈한 공간에서 부부인 권영운, 김보미 셰프가 한국형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인다. 국내 제철 식재료의 특성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이곳만의 새로운 일식을 만든다.
△진진 호텔 중식 요리의 대중화를 이끈 왕육성 셰프의 중식당. 수제자 황진선 셰프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일명 ‘자장면 없는 중식당’으로 수준 높은 멘보샤와 싱싱한 활어를 쪄낸 칭찡우럭이 대표 메뉴다.
△코지마 최상급 자연산 재료로 만든 스시를 조용한 공간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오마카세 레스토랑. 현재는 박경재 셰프의 뒤를 이어 <아리아께> 시절 후배였던 김우태 셰프가 키친을 이끌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정통 스시 메뉴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