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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위크 등판 롯데·신세계…"식품은 최첨단산업 집약체"

  • 송고 2022.11.04 10:56 | 수정 2022.11.04 10:59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롯데, 푸드테크로 운동선수 맞춤 껌 개발

'저작 중 인지 처리속도 향상' 결과도 도출

신세계푸드 대체육 외 대체흰자 개발 착수

이달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푸드테크 컨퍼런스에서 롯데중앙연구소 이경훤 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ebn

"푸드테크로 개인 맞춤형 껌을 개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인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푸드위크'가 개막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푸드위크는 국내외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식품 종합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픽 유어 테이스트(Pick Your Taste)'라는 주제로 총 895개 업체·1479개 부스가 참가했다. 푸드테크를 접목해 신사업에 나선 기업들도 대거 등판했다.

 

지난 5년간 푸드테크에 주력해 온 롯데중앙연구소 이경훤 소장은 이곳 연단에 올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성연구에 돌입한 후 개개인 저작력에 적합한 껌의 탄성 정도를 구분할 수 있었다"면서 "평소 긴장 완화를 위해 껌을 자주 찾는 운동선수들 맞춤용 제품을 개발하기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자이언츠와 롯데 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맞춤형 껌을 제공받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2018년부터 모든 식음료 제품을 데이터화 했다. 그러면서 제품 완성도가 높아져갔고, 원재료 수급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체제를 찾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곳에서 나오는 신제품은 전자혀, 전자코, 전자눈, 전자귀, 뇌파 측정까지 마쳤다. 롯데중앙연구소는 1980년대부터 롯데 식음료 제품을 개발하는 핵심기지 역할을 해왔다.

 

이 소장은 "푸드테크 시작 후 연구소 내 연구소가 생겼다"고도 했다. 껌의 물성을 연구할 당시 껌이 인지력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 이후 서울대학교와 함께 65세 이상 시니어들이 껌을 씹을 때 인지 처리속도가 어떻게 변하는 지를 측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소장은 "저작 중 인지력이 개선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도출한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전통발효식품을 연구해 827종의 균주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4년 전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사건에서 대두된 로타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균도 이번에 발견했다. 일명 항로타바이러스 분유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 당뇨나 스트레스를 개선하고 변비를 완화하는 고부가가치 유산균주 제품들도 연구 중이다.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ebn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는 "푸드테크를 활용하면 축산업, 나아가 기후변화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힘줬다.

 

지금까지 고기를 먹기 위해 해오던 공장식 사육과 식품첨가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특히 육류를 계속 소비하면 육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넣는 아질산나트륨을 몸에 축적하게 되는 꼴이란 점도 지적한다. 아질산나트륨은 식품안전 기준을 위반하지 않는 소량만 들어가지만, 1급 발암물질로도 바뀔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푸드테크로 국내 대체육 시장을 키운 대표 기업이다. 동물성 원료를 모두 뺀 자리를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채우기 위해 수년간 연구했다. 지난해 7월에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했고, 올해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식물성 캔 햄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캔 햄 브랜드 스팸보다도 앞선 행보다.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 자사 브랜드인 베키아에누보, 올반 등에서 대체육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푸드위크에서는 하루에 세 번 베러미트 캔 햄으로 만든 토스트를 시식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시식 때마다 준비한 200인분은 완판됐다. 부스에 마련된 캔 햄도 불티나게 판매됐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2월까지 서울 압구정에 마련한 컨셉스토어 '더 베러'에서 대체육 판매를 이어간다.

 

송 대표는 "내년 초까지 약 100~11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대두 외에 병아리콩으로 만든 대체흰자와 같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청사진도 밝혔다.

 

신세계푸드가 연구개발한 대체육 제품들.ⓒebn

 

 

https://www.ebn.co.kr/news/view/1553536/?sc=Naver 

 

푸드위크 등판 롯데·신세계…"식품은 최첨단산업 집약체"

"푸드테크로 개인 맞춤형 껌을 개발했다."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인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푸드위크'가 개막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푸드위크는 국내외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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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안내

'제로 열풍' 소외된 과일 주스…활로는 '이것'

입력2023.03.28. 오전 6:51
 기사원문
 
음료 시장 확대 속 주스 시장 감소세
높은 당 함량에 '건강' 이미지 퇴색
고농축·영양 강화 신제품으로 반등
롯데칠성의 대표 주스 브랜드 '델몬트'/사진제공=롯데칠성한 때 건강 음료로 사랑받았던 과일 주스 시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건강' 때문이다. 과당이 '건강의 적'으로 지목되면서 과당을 다량 함유한 과일주스 역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미지를 얻었다.

주요 주스 브랜드들은 이색 과일 주스를 내놓거나 과당을 넣지 않은 무가당 주스,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은 착즙 주스 등으로 위기 타개를 노렸지만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는 추세다. 

나만 안 팔려

최근 국내 음료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이다. 과당과 설탕 등을 뺀 제로 슈거 음료 붐 덕분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19년 452억원에서 2021년 2189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엔 4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밝다. 현대차증권은 제로 탄산음료 시장이 내년까지 6000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대로라면 5년 만에 10배 이상의 성장이 이뤄진다는 계산이다. 

생수와 커피, 에너지음료 등 기존에 성장세를 유지하던 음료 카테고리도 여전히 인기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음료 성장률은 28%, 생수 성장률은 8%, 커피 성장률은 6%를 기록했다. 

2022년 롯데칠성음료 음료 매출 성장세/그래픽=비즈워치이렇듯 음료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주스 시장은 외면받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과채음료 시장 규모는 6432억원으로 2017년 7429억원 대비 13% 줄었다. 지난해엔 6000억원 안팎에 머물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스 브랜드 1위 델몬트를 운영하는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주스 매출이 8% 감소했다. 

편의점에서도 주스를 찾는 고객은 매년 줄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음료 부문 매출 비중에서 주스는 6%로 최하위였다. 탄산음료가 70%로 압도적이었고 에너지음료(10%), 차(9%)가 뒤를 이었다. 

과일주스라 '제로'도 안되는데

문제는 과일주스라는 특성상 최근의 '제로 열풍'에 뛰어드는 게 어렵다는 점이다. 기존 음료에 들어있던 설탕이나 과당 등을 제거하고 칼로리가 없는 대체당을 사용해 각광받은 '제로 탄산'과 달리 과일 주스는 과일 100% 주스에도 당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설탕을 넣지 않은 100% 착즙 오렌지 주스의 경우에도 100㎖당 10g 안팎의 당이 들어 있다. 콜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꺼릴 만한 요소다. 

한 대형마트의 주스 코너/사진=한전진 기자 noretreat@한 업계 관계자는 "과일주스의 경우 자연스럽게 들어있는 과당을 모두 제거하는 게 어려워 제로 칼로리나 제로 슈거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며 "최근 일부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로 과일 음료들은 모두 주스가 아닌 차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말했다.

빼지 말고 더 넣자

업계에서는 주스 시장의 활로를 고농축·고영양에서 찾고 있다. 건강에 좋은 과일이나 채소를 농축해 담거나 필수 영양소를 더한 '마시는 영양제' 콘셉트다. 

매일유업이 선보인 '매일야채 고농축'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토마토 제품은 토마토 2.5개를, 당근 제품은 당근 2개를 125㎖ 한 팩에 담았다. 한 팩에 각각 라이코펜 10000㎍, 베타카로틴 7000㎍가 들어 있고 비타민과 아연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매일유업의 고농축 주스 제품/사진제공=매일유업롯데칠성 역시 올해 주스 부문의 목표를 아연과 비타민B 등을 강화한 고농축 기능주스 시장 개척으로 두고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한 기존 농축액을 사용한 희석식 주스가 아닌 탄산음료나 차가 줄 수 없는 신선한 과일의 맛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착즙 주스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로 탄산음료가 음료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만큼 주스 시장이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맛에서는 주스만의 차별점이 있는 만큼 이를 강화할 수 있는 고농축 주스나 프리미엄 착즙 주스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 (armijjang@bizwatch.co.kr)

 

 

'제로 열풍' 소외된 과일 주스…활로는 '이것' (naver.com)

 

'제로 열풍' 소외된 과일 주스…활로는 '이것'

한 때 건강 음료로 사랑받았던 과일 주스 시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건강' 때문이다. 과당이 '건강의 적'으로 지목되면서 과당을 다량 함유한 과일주스 역시 건강에 좋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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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칼로리 음료만 마시면 기분이 다운돼요”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다

2023-03-25 00:05

아스파탐과 불안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
아스파탐 먹은 생쥐에게서 높은 불안 반응 관찰

음료업계에 '제로 칼로리' 열풍이 거세지면서스테디셀러의 제로 칼로리 버전도 출시되고 있다. 문제는 제로 음료에 설탕 대신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아스파탐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lexander Prokopenko-Shutterstock.com

인공 감미료의 일종인 아스파탐은 설탕 주성분인 자당(수크로스)의 약 200배에 이르는 단맛을 내는 물질이다. 제로 음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식품에 들어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아스파탐 섭취가 불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이들은 생쥐에게 아스파탐을 투여한 뒤 야외에서 생쥐 움직임을 관찰했다. 생쥐는 불안함을 느낄수록 중앙에서 더 적은 시간을 보내는데, 아스파탐을 먹은 생쥐일수록 중앙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았다.

생쥐의 불안 반응은 공포와 불안의 조절 중추인 편도체에서 강력하게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아스파탐이 포함된 물을 마신 쥐에서 보이는 불안 행동이 해당 세대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최대 2세대에 걸쳐 자손에게 계승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에서 확인한 결과가 반드시 사람에게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아스파탐 섭취가 신경행동학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아스파탐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차단해 두통, 우울증, 불면증을 일으키며 감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도 나왔다.

아스파탐 안전성 논란의 영향으로 식품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아스파탐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막걸리에 아스파탐이 흔히 쓰인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국내 막걸리 대표 업체 배상면주가는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 함량을 늘려 맛은 유지하되 품질을 높인 느린마을 막걸리를 출시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업체도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펩시는 다이어트에 아스파탐 대신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을 넣었다.

home 한주희 기자 hayhan@wikitree.co.kr

 

“제로 칼로리 음료만 마시면 기분이 다운돼요”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다 | 위키트리 (wikitree.co.kr)

 

“제로 칼로리 음료만 마시면 기분이 다운돼요”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다

아스파탐과 불안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아스파탐 먹은 생쥐에게서 높은 불안 반응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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